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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36회] - 2016.02.12

US 54.159.158.180

부제 : 왜 그들은 존엄을 택했나

[1997 '보라매병원 사건', 2009 '김할머니 사건', 2016년 '연명치료 중단법'까지]
1997년, 우리 사회에 최초로 존엄사 논란을 촉발시킨 '보라매 병원 사건', 2009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있던 김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연명치료 중단을 대법원이 허용, 그리고 마침내 불법이었던 연명치료 중단 행위가 2016년 1월, 20년의 진통 끝에 합법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연명치료 중단법은 회생 불가능한 환자에게 가족의 합의 하에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법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김할머니 사건'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격 공개, 세브란스 병원 김할머니 가족 단독 인터뷰]
2008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어난 '김할머니' 사건은 외신에 보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할머니의 가족에겐 돈 때문에 노모의 치료를 포기한다며 모진 비난과 손가락질이 쏟아졌다. 김할머니의 가족이 대형병원과 소송까지 벌이며 인공호흡기를 떼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최근까지도 세브란스 병원과 법적인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큰 질환도 없던 김할머니가 검진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식물인간이 돼버린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언론 노출을 꺼려왔던 김할머니의 가족이 숨겨왔던 그간의 이야기를 <스포트라이트>에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아내의 인공호흡기를 자른 할아버지, 왜?]
2012년, 전북 임실의 80대 노인이 아내를 죽인 살인죄로 법정에 섰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아내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질식사하게 만든 혐의였다. 폐암 말기의 아내를 데리고 도시의 대학병원까지 50km 거리를 수없이 오갔지만 결국 아내는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칠십 평생을 함께한 아내의 인공호흡기를 스스로 끊을 수밖에 없었던 할아버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털어놓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존엄하게 죽는다는 것', 말기 암 환자의 마지막 일기]
신영복 선생, 소설가 박경리 선생,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그들은 인공호흡기와 심폐소생술로 조금 더 생명을 연장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후 떠났다. 최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90%가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12%나 증가한 숫자였다.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백병옥(66세)씨는 10년 전 간암을 어렵게 극복했지만 다시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20번 견뎌냈지만 결국 시한부 판정이 떨어졌다. 더 이상의 치료를 중단하고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백씨가 삶을 되돌아보고 마무리 하는 모습이 밀착취재를 통하여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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